안녕하세요, 기획마케터 기마터입니다.
오늘은 페이스북 광고에서 상당히 많이 보셨을 무로의 보타곤운동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보타곤이라는 신발은 무로라는 브랜드에서 작년 초에 출시한 운동화입니다. 혹시 무로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아시나요? 무로는 사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하시는 분들 이라면 다들 한번쯤 지겹게 보셨을 상품을 낸 적이 있는 회사입니다. 바로...
무로는 바로 발거스본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발거스본은 발가락링으로 끼게 되면 자세 교정(?) 혹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던 바로 그 링입니다.
무로는 발가락링인 발거스본, 바라나스 요가링, 숙면 브이라인 밴드인 코코넨네 밴드 그리고 오늘 소개시켜드릴 보타곤 운동화까지 정말 많은 미디어커머스 상품을 낸 브랜드입니다. 모 회사는 WBSKIN이라는 회사인데, 무로 말고도 폴메디슨, 트리트룸, 여우 화장대 등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무로 하면 발거스본을 빼놓고 말할 수 없기에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발가락링을 국내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대히트 시킨 곳은 메디컬팩토리의 서바나링입니다.
(발거스본보다 서바나링이 더 낯이 익으시지 않으신가요?)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그래프를 보면 2017년은 서바나링의 독주였다가 갑자기 검색량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그 후 바로 발거스본이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서바나링보다 훨씬 높은 검색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서바나링이 과대 광고에 의해 페이스북 광고 등의 제약이 걸렸었고 그 자리를 빠르게 발거스본이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의료기기가 아닌, 발가락링 밖에 되지 않으면서 살도 빼고, 자세/체형 교정, 통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골반이 넓어지고, 다리 붓기가 빠지고... 거의 무적의 아이템으로 광고를 하다가 안 좋은 후기가 많이 달렸고 수 많은 소비자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광고 채널의 건정성을 유지하고자하는 페이스북의 철퇴를 맞게 됩니다. (사실 광고 규제는 발거스본도 당했다가 올해 초에 광고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히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만든 무로에서 2019년 대 히트작을 다시 내게되는데, 바로 보타곤 입니다.
현재 무로 공식사이트에서 보타곤을 보면 후기가 5,935개나 달려있습니다. 대략 판매량을 환산해봐도 어마어마하게 팔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보타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후기를 확인했는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달려라방탄에서 BTS의 정국이 보타곤을 신었고, 이를 확인한 팬 분들이 구매를 하러 오는 것입니다.
후기에 보면 정국이 신은 운동화를 보고 찾아본 후에 실제로 샀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도 보타곤은 BTS 정국 신발, 정국 운동화로 포지셔닝 되어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 팬분들의 힘이 이렇게 강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상품 자체에서 보타곤이 강조하는 것은 사실 발거스본이랑 비슷합니다.
바로 살이 빠진다는 것인데요. 신고 다니기만 하면 운동효과가 있고, 그 이유는 몸이 긴장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광고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가 되는지는 저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무로의 보타곤이 SNS 채널에서 내보내는 광고의 다수가 "신기만 해도 다이어트가 된다" 라는 일관된 메세지를 보내고 있어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하다면 저도 너무 혹하네요. 그러나 현명한 소비자 분들께서는 잘 판단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보타곤의 디자인도 어디서 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바로 어글리슈즈 붐을 일으킨 발렌시아가와 상당히 비슷한데요. 특히 밑창 패턴은 거의 상당수 그대로 참고한 것 처럼 보입니다.
보타곤이 기능성 운동화로 판매량이 높을 수 있던 이유는 이렇게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져왔기 때문인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살이 빠진다고 광고한들, 또 서브 메세지 중 하나인 키높이로 광고한들, 실제로 신고 다니는 신발이기 때문에 무조건 예뻐야 합니다.
참고로 보타곤은 네이버 실검 1위를 찍은 적이 있다고 상세 페이지에서 말하고 있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이 보타곤을 많이 찾아서 검색했다기보다, 해당 시점에 진행했던 토스 행운퀴즈 때문입니다.
무로는 미디어커머스에서 반복적으로 잘 되는 아이템에 대한 파악을 잘 하는 브랜드로 보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인데요. 발거스본으로 관련 성공 경험이 있던 무로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어글리슈즈에 다이어트 기능성을 담은 운동화로 보타곤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거기에 운이 좋게 달려라방탄에서 BTS의 정국이 신어주었기에 정국 운동화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사실 BTS의 정국은 이전에도 국내 작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보타곤"의 성공 비결은 크게 3가지로 보입니다.
1. 미디어커머스에서 반복적으로 성공하는 다이어트 카테고리
2. 트렌디한 어글리슈즈 디자인
3. BTS 정국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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